디지털엣지, 동화 ES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디지털엣지, 동화 ES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5.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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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주기 15년으로 다른 배터리보다 2.5배 길어…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신뢰성 제고
디지털엣지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변화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법을 찾기 위해 동화 E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디지털엣지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변화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법을 찾기 위해 동화 E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디지털엣지가 국내 하이퍼스케일 시설용 차세대 전력 솔루션 개발업체인 동화 ES와 제휴해 데이터센터 이중화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슈퍼 커패시터(HSC)’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향후 AI와 하이퍼스케일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센터 보조 전력 생산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백업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용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 또는 납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력망에 정전이 발생했을 때 운영자가 가동 시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AI,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주목을 받게 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 밀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업계는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디지털엣지는 좀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변화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법을 찾기 위해 동화 E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디지털엣지의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동화 ES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엔지니어링, 설계 전문성을 결합해 HSC 에너지 저장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고 이미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 디지털엣지는 이 기술을 특정 신규 구축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HSC 기술은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EDLC)의 활성 탄소와 리튬 이온 배터리의 탄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 방식으로, 다른 기술에 비해 음극 열화현상을 줄였다. 이를 통해 HSC의 예상 교체 주기는 15년 이상으로 다른 배터리의 약 2.5배에 달하는 긴 수명을 가지고 있어 총 소유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HSC 재충전은 수 분내에 완료돼 데이터센터 내에서 연속적으로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또한 금속 산화물을 사용하지 않는 HSC 특성상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화재 위험 또한 크게 줄었다. 특히 HSC는 기존 배터리 대비 매우 높은 최대 65°C의 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장비를 냉각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준다. HSC는 수랭을 필요로 하는 에너지 집약적인 AI 시스템 및 높은 전력 요구량의 시스템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업계 전반에서 이뤄지는 운영 온도 상승과 탄소 배출 감소 등 지속 가능성 방면에서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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