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엑셈이 5일 고객 초청 세미나 ‘커넥션(ConnecXion)’을 진행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엑셈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80여명의 고객들이 참석했으며, 고평석 엑셈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직접 연단에 올라 회사의 경영 철학과 주요 제품에 적용된 신기술을 발표했다.
고평석 대표는 ‘웰컴 투 데이터 아티스트 그룹’이라는 제목으로 엑셈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고 대표는 “엑셈 임직원들은 반복적 훈련과 루틴을 중시하고 자신의 일과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일한다”라며 “이러한 철학자적 태도가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에게 단순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진화하기 위해 힘썼던 엑셈의 노력을 고객이 인정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엑셈 류길현 전무가 ‘모니터링 혁신을 위한 엑셈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전무는 먼저 국내 IT 시장 변화에 발맞춰 IT 시스템 모니터링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도한 엑셈 솔루션들의 역사를 조명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증가하면서 더욱 중요해진 ‘옵저버빌리티’ 개념을 설명하고, IT 환경의 복잡성이 전례없이 커지며 통합적인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IT 시스템 통합 모니터링이 대고객, 대국민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 류 전무의 설명.
실제로 작년 8월 누적 기준 금융권의 전산 장애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1월에는 1주일 동안 행정망 먹통 사태가 6건 발생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지방행정 전산망 장애는 연 평균 1만 7천 건이나 일어났다.
류 전무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 발생 시 대응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인프라, 네트워크,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서버, 로그 등 IT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엑셈원’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엑셈 솔루션 사용 고객사에는 차별화된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통합 관제를 위해 필요한 외부 정보와의 연계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류 전무는 내년에 엑셈원에 머신러닝 기반 AI 탐지 및 분석 기술을 적용해 지능화된 IT 운영을 구현하고, LLM 기반 챗봇을 접목해 엑셈원의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SaaS 버전을 출시해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더 많은 고객들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IT 운영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DB기술본부의 정동기 상무는 엑셈원을 실제로 도입한 고객들의 성공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여러 글로벌 CSP들을 채택해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한 고객사에서 엑셈원의 도입 효과와 적용 방법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AWS, MS 애저, 온프레미스를 함께 사용하는 글로벌 대형 제조업 고객의 500여 대에 달하는 RDBMS를 모니터링하면서 NoSQL 영역까지 통합 모니터링하기 위해 확장한 사례는 엑셈원이 보유한 강력한 DB 모니터링 기능을 잘 보여줬다.
정 상무는 여기에다 풀 스택 환경의 광역지자체, 대형 소비재 기업, 금융 관련 공공기관, 민간 금융사에 엑셈원을 구축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엑셈원이 경쟁 솔루션 대비 가시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AIOps에 딥러닝을 적용한 싸이옵스 개발 전담 조직인 AI기술그룹의 한승민 이사는 AIOps의 중요성과 싸이옵스의 최신 기능 업데이트 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싸이옵스의 3.0 버전에 탑재된 이상탐지 뷰, 실시간 토폴로지, 서비스 맵 등 진일보한 분석 화면들을 공개해 싸이옵스가 한 차원 진화했음을 알렸다. 또한 실시간 부하 예측, 비정상 탐지, 근본 원인 분석 등 핵심 기능의 완성도를 크게 개선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4분기 중에는 기존 챗봇보다 뛰어난 LLM 챗봇을 싸이옵스에 적용한다. 내년까지 분석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고, 챗봇에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술을 결합해 분석 결과에 대한 논리적 설명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PM기술그룹의 김범정 이사는 IT 시스템 전구간 연계 분석이 가능한 엔드투엔드(E2E) 거래 추적으로 APM 시장에 혁신을 불어넣은 인터맥스의 차별화된 모니터링 방법과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인터맥스의 기존 핵심 고객군인 금융사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제조업 등 복잡한 거래 유형을 갖는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거래 추적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방법론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이사는 여러 계층으로 구성된 복잡한 서비스 환경에서 기존 APM의 단일 계층 모니터링이 가지는 한계를 설명하고, 인터맥스의 특장점인 E2E 거래 추적을 활용하면 모니터링 전구간 내 병목과 장애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고 사용자 체감 성능과 대외 기관 모니터링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경쟁 솔루션과 차별화되는 인터맥스 E2E의 핵심 기능 작동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고평석 대표는 “이번 고객 초청 세미나 ‘커넥션’은 철학과 혁신의 공간인 엑셈 사옥에서 진행되어 더욱 뜻깊었다”라며 “앞으로 엑셈의 존재 이유인 고객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고객 친화적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