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SK텔레콤은 5일 ‘SK AI 서밋’에서 우리나라의 AI 전략과 정책 방향, 국가 경쟁력 등을 짚어보는 ‘국가 AI 전략’ 세션을 열었다.
이번 세션은 정부가 주도한 ‘국가 AI 전략’ 논의를 기업·민간 수준에서 이어가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9월 26일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를 출범하고, 2027년까지 AI분야에서 미국·중국에 이은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세션에서 현재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대한민국의 AI 전략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AI 역량과 잠재력을 전하는 한편, 향후 ‘AI G3’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 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국가AI위원회 민간 위원들이 참석하는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염 총장이 사회를 맡고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SK AI 서밋 첫 날인 4일에는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AI 전략 세미나’가 개최돼 AI·ICT 전문가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진행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의 개회사로 문을 연 세미나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이 직접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AI 시대 경쟁 다이나믹스, 인프라 중심 국가 AI 전략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지현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모든 산업에 초지능화가 본격화되는 변화방향을 제시하며, “다양한 AI 솔루션과 서비스로 대한민국 AI 산업생태계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AI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순구 국가AI위원회 민간 위원(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은 “미국은 물론 AI G3에 도전하는 경쟁국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도 AI 데이터센터 등 AI 기초 인프라를 조기 확충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각종 지원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