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킨드릴은 기업들의 기술 변화에 대한 준비도를 조사한 ‘2024 킨드릴 준비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 세계 15개 시장의 IT 및 비즈니스 리더 3,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토대를 둔 이번 보고서는 킨드릴의 AI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킨드릴 브리지’의 인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도전 과제와 기회를 조명했다.
◆39%만이 미래 위험 관리할 준비 갖춰 = 보고서에 따르면, 90%의 경영진이 자사의 IT 인프라가 최고 수준이라고 믿지만, 단 39%만이 미래 위험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AI 투자 수익률에서 성과를 본 기업은 42%에 불과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가 AI 도입의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혔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AI 투자 수익률: 76%의 기업이 전통적인 AI 및 머신러닝에 투자하고 있지만, 42%만이 긍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고하고 있다.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로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31%), 투자 수익률 불확실성(30%), 규제 준수 문제(26%)가 꼽히고 있다.
▪노후화된 기술 문제: 오늘날 거의 모든 기업들이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CEO의 64%가 노후화된 IT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킨드릴 브리지에 따르면, 44%의 핵심 IT 인프라가 노후화되었거나 수명 종료에 가까워졌다.
▪기술 훈련의 격차: 40% 이상의 경영진이 기술 격차로 인해 현대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보안 우려: 경영진의 65%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30%만이 이러한 위험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비즈니스-기술의 협력: 디지털 전환이 더 진행된 기업일수록 비즈니스 리더와 기술 리더 간의 협업이 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술 프로젝트에서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고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이 비즈니스 우려 사항 중 최상위에 위치해 있다. 경영진의 65%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30%만이 이러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59%는 기후 변화 및 환경적 혼란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25%만이 자사의 시스템이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가속화되는 규제 환경도 경영진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48%의 경영진은 규제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우려하는 반면, 66%는 규제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IT 현대화에 성공한 기업들은 분명한 혜택을 경험하고 있다. 이들 경영진은 지난 한 해 동안 효율성 향상(85%), 혁신 강화(71%), 그리고 직원 및 고객 경험의 개선(60%)의 성과를 얻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데이터 보안 및 규제 준수(34%)와 에너지 사용량 감소 또는 배출량 감소와 같은 지속 가능성 기반 결과(27%)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준비 태세 갖추는 데 필요한 전략적 로드맵 제시 = 이번 보고서는 기술과 인재 준비의 중요성,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 가능성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킨드릴 브리지 플랫폼을 통한 인사이트로 기업들이 준비 태세를 갖추는 데 필요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 준비’만큼 중요한 것은 ‘인재 준비’이다. IT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업무가 되어야 한다. 기술 전환이 더 앞서 있는 조직일수록 비즈니스와 기술 리더 간의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IT가 조직 문화와 프로세스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CIO와 CTO가 경영진과 협력해 직원들이 기술 업그레이드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미래 위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한다. 특히 AI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인재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 리더는 새로운 도구가 기술 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 프로세스, 목표와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를 이해해야 한다. 단기적인 필요와 장기적인 투자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복잡한 현대화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AI와 같은 새로운 역량은 견고한 데이터 기반에 의존하므로, 기초에 먼저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다.
▪기술 부채에 대한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 변화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기업은 노후화된 인프라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술 부채를 줄이는 것은 운영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빠른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여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자동화 기능을 수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다운타임을 줄이는 것을 포함한다.
킨드릴코리아 류주복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IT 인프라의 현대화와 사이버 보안, 그리고 인재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킨드릴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고객들이 최상의 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