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차수상 기자] 옴디아가 최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2년 중소형 크기(9인치 이하) AMOLED 전체 출하량은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7억 6,200만 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이 2022년 4억 2,9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61%에서 2022년 56%로 감소했다. 그 뒤를 이어 BOE가 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시장 점유율 10%로 2위를 차지했던 LG디스플레이는 2022년에는 11%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림>2022년 출하량 기준 중소형 AMOLED 시장 점유율
신흥 AMOLED 제조업체이자 중국에서 4, 5번째로 큰 AMOLED 제조사인 비저녹스 테크놀로지 및 에버디스플레이는 꾸준히 출하량을 늘려 한국의 선두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AMOLED 시장은 저전력 소비를 위해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주문 확보를 위해 LTPO-AMOLED 양산 능력을 확대한 반면,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술을 마스터한 BOE 및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중국 내에 위치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용 LTPS-AMOLED 출하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옴디아는 "BOE는 삼성과 비교하면 여전히 AMOLED 출하 점유율에 큰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애플 아이폰12에 대한 플렉시블 LTPS-AMOLED를 수주하는 등 기술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BOE는 향후 몇 년안에 중소형 크기 AMOLED 시장에서 삼성과의 출하량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 AMOLED 제조업체는 기술적인 강점을 유지할 것이며, 중국 제조업체는 가격을 낮추되 TFT-LCD에 대한 수요 대신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으로 AMOLED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AMOLED 제조업체가 향후 출하량을 늘릴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