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소비자들의 휴대폰 도난과 분실 사고를 방지하는 캠페인 ‘위 케어(We Care)’를 아태지역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한다.
‘위 케어’ 캠페인은 국내 통신 3사 도난 및 분실 휴대폰 정보를 GSMA의 블랙 리스트와 공유해 해당 기기가 국내와 해외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 캠페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진행된 ‘위 케어 캠페인 협약식’에는 GSMA,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과기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및 유관 기관들이 참여했다.
GSMA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 하는 등 한국이 이동통신 강국이어서 ‘위 케어’ 캠페인을 아태지역 중 최초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줄리안 고먼(Julian Gorman) GSMA 아시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GSMA가 추진하는 위 케어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서, 국가적 차원의 모바일 생태계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혜택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위 케어 캠페인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중앙장비식별번호 레지스트리(C-EIR)는 GSMA의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다.
GSMA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IMEI 데이터와 도난 및 분실된 기기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해당 기기가 국내외에서 범죄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GSMA의 블랙리스트는 전 세계 42개국 125개 이상의 이동통신 기업들의 정보 공유를 통해 매일 업데이트 되며, 약 10억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 보호에 활용된다.
2014년 2월 처음 진행된 ‘위 케어’ 캠페인은 현재 29개의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전 세계 20개국 67곳의 이동통신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