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는 27일 ‘2025년 정기총회’에서 협회 명칭을 ‘한국오픈소스협회’로 공식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칭 변경 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됐으며, 새로운 CI 디자인이 공개됐다.
이번 명칭 변경은 국내외에서 통용되는‘오픈소스’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오픈소스의 철학과 의미를 온전히 전달하고, 소프트웨어를 넘어 포괄적인 오픈소스 활동을 펼치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2006년 정부의 한글화 정책에 따라 '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 한글로 표기한 '공개소프트웨어'라는 용어를 사용해왔으나, 글로벌 환경에서 ‘오픈소스’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국제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심호성 상근 부회장은 "한국오픈소스협회라는 새로운 이름과 비전을 통해 오픈소스의 가치를 확산하고 다양한 산업과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적인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2025년 주요 활동 계획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K-오픈소스X(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오픈소스 혁신 촉진) ▲K-오픈소스 비즈니스 아카데미(산업 간 경계를 넘는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 교육)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시니어(50+ 세대) 대상 교육 및 재취업 지원과 관련 분야 자격증 운영 등이다. 협회는 이러한 활동으로 오픈소스가 선도하는 산업 혁신과 융합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방침이다.
협회 김택완 회장은 "1999년 한국리눅스협의회로 출발해 2006년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로 법인화된 지 19년 만에 이뤄진 이번 명칭 변경은 글로벌 표준에 맞춰 협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새로운 CI에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 데이터,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아우르고자 하는 협회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