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PQC(양자내성암호) 등 기술을 앞세워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피싱 등 피해 예방에 앞장선다. LG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모바일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적용될 예정인 ▲안티딥보이스 ▲양자내성암호 ▲온디바이스AI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안티딥보이스’는 AI가 기계로 위조된 음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TTS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TTS 기술을 활용해 진짜 사람의 목소리와 AI가 위조한 목소리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AI가 기계가 만든 목소리 내 발음의 미세한 부자연스러움과 음성 주파수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패턴 등을 탐지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양자내성암호(PQC) 등 보안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PQC를 기반으로 선보인 전용회선·VPN·계정관리솔루션(알파키) 등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하고, 이를 익시오에 탑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타인이 고객의 정보를 열람할 수 없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고도화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개인정보가 서버에 저장되는 탓에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가 있지만, 온디바이스 AI로 서비스를 구현할 경우 개인 정보가 고객의 디바이스에만 저장돼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고도화해 익시오에 적용, 고객들의 개인 정보 탈취 우려를 예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한영섭 AI테크랩 담당은 “익시오에 차별화된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적용해 가장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국내의 여러 보안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도 소개한다. SASE는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부터 보안 관제 기능까지 갖춘 통합 보안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가 협력하고 있는 보안 기업은 ▲모니터랩 ▲안랩 ▲시큐아이 ▲아스트론시큐리티 ▲싸이버원 ▲세이퍼존 ▲제이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