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시스코는 파트너사들이 고객의 AI 도입 준비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는지 평가한 ‘시스코 글로벌 AI 파트너 스터디’를 발표했다.
이번 스터디는 ‘고객의 AI 준비 격차 해소–파트너사를 위한 기회’라는 부제로 발간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29개 시장, 1,500개 이상의 IT 프로바이더, 개발자, 유통업체, 리셀러 등 IT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조사 결과, 전 세계 IT 파트너사는 향후 4~5년 내 AI 기술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의 절반 이상이 AI 관련 기술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APJC(Asia Pacific, Japan, China) 지역 파트너사의 40%는 해당 기간 동안 AI 기술로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APJC 지역 파트너사 중 44%는 앞으로 4~5년 동안 AI 기술 투자 수요가 7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I 수요 증가의 주요 동인으로는 인프라(31%), 사이버 보안(17%), 고객 경험(9%)을 꼽았다. 또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파트너들은 매출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35%는 향후 1년 이내에 AI가 전체 매출의 26~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특히 인프라, 데이터, 거버넌스, 인재로 구성된 4가지 핵심 요소에 걸쳐 파트너사가 가진 다양한 특정 솔루션과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4가지 핵심 요소는 △확장 가능하고 변화에 유연한 AI 지원 인프라 구축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위한 충분한 GPU 리소스 확보 △데이터센터의 지연 시간 및 처리량 평가 및 유지 △데이터 세트, 데이터 주권 및 지역 및 국가별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이해 등이다.
APJC 지역 파트너사들은 AI 기술 배포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앞으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어려움은 새로운 기술 배포 경험 부족(64%), 시스템 및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 부족(54%), 활용 가능한 기술 부족(52%) 등이었다.
파트너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기존 직원의 AI 관련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80%는 사내 교육을 실시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