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서울 리전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사용자가 특정 용도에 적합한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FM) 및 거대언어모델(LLM)을 쉽게 찾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AWS는 전 세계 모든 고객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서울 리전의 아마존 베드록 정식 출시는 국내 고객에게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을 지원하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저장할 수 있는 위치에 대한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최종 사용자에 더 가깝게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배포해 저지연 환경이 중요한 고객에게도 유용하다. 낮은 지연 시간은 실시간 콘텐츠 생성, 인터랙티브 사용자 경험, 실시간 대화형 인사이트와 같은 AI 작업에 필수적인 빠른 처리 및 응답 시간을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국내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 업무 재구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AWS는 고객이 책임감 있고 안전한 생성형 AI 혁신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툴과 리소스, 교육을 제공한다. 국내 고객들은 아마존 타이탄의 텍스트 임베딩 v2, 앤스로픽의 클로드3.5 소네트와 클로드3 하이쿠 등의 최신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AWS는 고객이 실험에서 생산 단계에 이르는 생성형 AI 여정을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떤 고객은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어떤 고객은 특정 사용 사례에 맞는 모델을 선호한다. AWS는 한국 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성능과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며 특히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모든 산업 분야의 고객이 생성형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국내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사와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운영하는 유통 기업이다. 이종혁 GS리테일 최고기술책임자는 "GS리테일은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포함한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와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사례에 적용해 더 빠르고 향상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GS리테일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클로드 3 멀티모달 모델 기반 차세대 패션 상품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GS SHOP의 700만 개 이상의 패션 상품 데이터에서 속성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류할 수 있게 됐으며, 그 결과 비용은 대폭 절감되고 검색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앞으로도 AWS를 활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상품 추천 시스템의 개인화, AI 기반 광고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영상 및 CG 콘텐츠의 품질 검수 프로세스 자동화 등으로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운영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센드버드는 금융, 커머스, 미디어, 게임 등의 산업에 대규모 오픈채팅 및 그룹 메신저 채팅 기능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SaaS 기업이자 AWS의 파트너다. 센드버드코리아 이상희 대표는 “2024년에 출시한 센드버드의 생성형 AI 챗봇 제품은 다양한 LLM 엔진을 각 기업의 환경에 맞춰 최적화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출시 6개월 만에 전 세계 13,000여 개 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할 수 있었고, 기업들이 주목하는 데이터 및 비용 관리 문제에서도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센드버드 챗봇 제품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식신은 모바일 식권 서비스와 맛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식신은 검색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식당과 음식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AWS의 인프라를 활용한 LLM 기반의 AI 대시보드 '외식메타 인덱스'를 구축했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클로드 3.5소네트 모델을 사용해 식신이 보유한 100만개 이상의 맛집 데이터 및 월간 350만명의 이용자의 데이터 그리고 금융, 공공 검색, SNS 분석 정보 등 다양한 이기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었다. 외식메타 인덱스를 통해 지역별 인기 메뉴, 스토리가 있는 메뉴 트렌드, 상황이나 장소에 맞는 테마 데이터, 메뉴 별 사용된 식자재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WS를 활용해 LLM 기반의 수십억 건의 데이터를 AI로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앞으로 LLM 기반의 AI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국내 대표 AI 외식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이상 외국인 대상 통번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온 비영리 단체 bbb코리아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앤스로픽의 클로드 3.5를 활용해 통역 내용 요약 및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AWS를 활용해 통역 내용 분석을 위한 자동화된 파이프라인 구축 시간을 단축하는 등 비용을 약 120% 절감했다. 이동욱 bbb코리아 부장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선 및 업무 협의가 가능해졌다. bbb코리아는 AWS를 활용함으로써, 언어 및 문화 소통 활성화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AI 기반의 분석 시스템으로 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