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브로드컴은 IT 기업 인수 후 피인수 기업 제품의 R&D를 줄이고 가격을 인상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고객에게서 가치를 뺏어 주주에게 주는 셈이다. 브로드컴의 최대 규모의 인수로 꼽힌 VM웨어의 인수 이후 행보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빠르게 그 대안을 찾고 있으며 뉴타닉스도 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뉴타닉스는 26일 개최한 ‘닷넥스트 온 투어 서울 2024’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날 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사장은 ”뉴타닉스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하나의 플랫폼 △선택의 자유 △단순함 △고객 만족 등 네가지로, 특히 2024년은 뉴타닉스에게 의미있는 한해다. 올해로 창립 15주년, 하이퍼바이저인 AHV의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뉴타닉스는 그동안 클라우드 가상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라며, ”특히 뉴타닉스는 네이티브 클라우드, MSA, 데브옵스, AI 등 갈수록 복잡해지고 그 기술 발전 사이클도 짧아지는 추세에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IT 환경을 단순화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그러면서 기존 VM웨어 대신 뉴타닉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신규 채택한 HD한국조선해양과 기존 고객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사례를 소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HD현대그룹의 조선 및 해양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처음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면서 오픈소스를 채택했다가 나중에 VM웨어로 넘어갔다. 하지만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에 따른 가격 인상 등의 이슈로 PoC를 거쳐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단일 플랫폼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단순함의 가치를 제공하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이 기존 인프라의 제약 없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중화와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통해 높은 가용성을 보장해 시스템 복원력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이 기존 대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 채규일 상무는 “HD한국조선해양은 운영 중단 없이 다양한 요구 사항을 유연하게 충족할 수 있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의 이점을 고려해 도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자동화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확장성, 보안성 강화를 이루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을 도입해 3D 렌더링의 VDI에 이어 서버 가상화까지 확대했다. 앞으로는 해외 사업에도 적용해 과거 3개월 정도 걸렸던 해외 신규 프로젝트 준비 기간을 1개월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재근 사장은 뉴타닉스의 가격 정책에 대한 질문에 “물가,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을 반영하겠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다. 2024년에는 리스트 프라이스를 동결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고객이 놀랄만한 터무니없는 가격 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