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AWS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 배출량 최대 95%까지 감축”
[서베이] AWS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 배출량 최대 95%까지 감축”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9.04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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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 연구 결과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IT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 인프라에서 AW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면 AI 활용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WS, 온프레미스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4.1배 더 높아 = AWS의 의뢰로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WS의 글로벌 인프라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했을 때 온프레미스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4.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AWS에서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할 경우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컴퓨팅 부하가 높은 AI 워크로드를 AWS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하드웨어 사용(22%)과 향상된 전력 및 냉각 시스템(50%)을 통해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 배출량을 72%까지 줄일 수 있다. 추가로 AWS에서 최적화하고 AI 전용 실리콘을 사용할 경우 AWS로 이전하고 최적화한 국내 기업은 AI 워크로드의 총 탄소 배출량을 최대 95%까지 감축할 수 있다.

AWS는 “전 세계 기업의 IT 지출 중 85%가 온프레미스에 집중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AWS에서 AI 워크로드 최적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95%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회”라면서 “지속가능성의 혁신은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전력망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는 한국의 노력은 AI 워크로드의 탈탄소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엑센츄어는 “이번 연구는 하드웨어 및 냉각 효율성, 무탄소 에너지, AI 전용 실리콘, 최적화된 스토리지에 대한 AWS의 노력이 AI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AI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성은 기업이 환경 목표를 달성하면서 혁신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가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자체 칩에 대한 투자다. 2018년 출시한 자체 개발 맞춤형 범용 프로세서인 AWS 그래비톤은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대규모로 배포한 첫 제품이다. 최신 그래비톤4의 성능은 기존 그래비톤보다 4배 향상됐으며, 아마존 EC2 인스턴스 대비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데 60%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래비톤3보다도 더 에너지 효율적이다.

SK텔레콤, 온프레미스 대비 AWS 워크로드의 탄소배출량 약 27% 감축 = AWS의 고객들도 그래비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탱고(TANGO)라는 차세대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증가하는 데이터 규모와 분석 성능 이슈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AWS는 SK텔레콤의 탱고 솔루션 구축에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WS 그래비톤 인스턴스를 제공함으로써, 온프레미스 대비 AWS 워크로드의 탄소배출량을 약 27% 감축하는 데 기여했다.

SK텔레콤 박명순 인프라 AI/DT담당은 “SK텔레콤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네트워크 탄소 감축과 재생 에너지 도입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탱고 솔루션에 도입한 AWS 그래비톤은 성능, 비용절감,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었고, SK텔레콤의 다양한 범용 컴퓨팅, 메모리 및 스토리지 집약적 니즈를 충족했다. 앞으로도 AW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리고 말했다.

더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면 에너지 효율적인 하드웨어를 통한 실리콘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 AWS는 성능과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해 AWS 트레이니움, AWS 인퍼런시아와 같은 AI 전용 실리콘을 개발해 동급의 가속 컴퓨팅 인스턴스보다 훨씬 높은 처리량을 달성했다.

AWS 트레이니움은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 시간을 몇 달에서 몇 시간으로 단축한다. 트레이니움2는 1세대 트레이니움에 비해 최대 4배 빠른 훈련 성능과 3배 더 많은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최대 2배까지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AWS 인퍼런시아는 AWS 칩 중 가장 전력 효율이 높은 머신러닝 추론 칩이다. AWS 인퍼런시아2는 와트당 최대 5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동급 인스턴스 대비 최대 4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AI 전용 가속기를 통해 AWS는 인프라 설치를 줄이고 전력 소비당 성능을 향상시켜 대규모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삼천리, AWS 클라우드로 주요 IT서비스 마이그레이션으로 IT 운영 최적화와 탄소 감축 = 배전에서 냉각에 이르는 기술의 혁신을 바탕으로 AWS 인프라는 최고 에너지 효율에 가깝게 운영된다. AWS는 리소스 활용을 최적화해 유휴 용량을 최소화하고 인프라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AWS는 데이터센터 설계에서 대형 중앙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제거하는 대신 모든 랙에 통합되는 소형 배터리팩과 맞춤형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해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가용성을 높였다. 교류(AC)에서 직류(DC)로, 또는 그 반대로 전압을 변환할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중앙 UPS를 제거하고 랙 전원 공급 장치를 최적화하여 에너지 변환 손실을 약 35% 감소시켰다.

AWS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 다음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부분 중 하나는 냉각 시스템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WS는 장소와 시간에 따른 프리 쿨링 등 다양한 냉각 기술을 활용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기상 조건에 적응한다. 일반적인 소규모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는 이러한 혁신적인 냉각 전략을 구현하기 어렵다. 반면 AWS의 최신 데이터센터 설계는 최적화된 공랭 솔루션과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과 같은 강력한 AI 칩셋을 위한 액체 냉각 기능을 완벽하게 통합한다. 유연한 다중 모드 냉각을 통해 기존 워크로드 혹은 AI 모델 등 실행하는 워크로드에 상관없이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AWS 인프라는 스타트업, 기업, 헬스케어, 연구, 교육 기관에 이르기까지 수만 곳의 한국 기업에게 신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해 국내 비즈니스 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1955년 설립한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를 비롯해 집단에너지,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뿐 아니라 생활문화, 금융에 이르는 다방면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AWS 클라우드로 주요 IT서비스의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는 등 IT 운영 최적화와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천리는 AWS를 활용해 대고객서비스 및 소비자 현장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객탄소발자국 툴을 통해 IT 운영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AWS는 삼천리가 이번 클라우드 도입으로 향후 5년간 탄소배출량을 약 29.6%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IT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중요한 프로세스의 일환”이라며 “336만 도시가스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 온 삼천리는 이번 AWS와의 협업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전 세계 500개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 투자 = 무탄소 에너지는 국내 AI 워크로드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AWS가 무탄소 에너지를 추가로 조달할 경우 AI 워크로드의 전체 탄소 감축에 20%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발전사 간 경쟁으로 인해 제한된 선택지, 무탄소 에너지 확대의 더딘 속도와 높은 비용 등이 기업의 무탄소 에너지 도입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년까지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아마존의 약속에 따라 AWS는 전 세계 인프라의 전력 사용량을 100% 무탄소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SK E&S와 함께 국내 첫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6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이는 향후 매년 한국 가정 2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7년을 앞당겨 지난해 100%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했다. 아마존은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다른 형태의 무탄소 에너지에도 투자해 향후 수십 년간 운영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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