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AMR 시장,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
미르 “AMR 시장,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6.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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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디어 브리핑 열어, ‘미르 1200 팔레트 잭’·‘모바일 코봇’ 등 신제품 소개…“미르는 고객 내부의 워크플로우 혁신 기업”
케빈 뒤마 미르 본사 제품 담당 부사장이 12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케빈 뒤마 미르 본사 제품 담당 부사장이 12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핵심 생산영역에서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5G 통신 기술이 성숙해지고 생성형 AI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AMR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MR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자율이동로봇(AMR) 업체인 미르(MiR)가 12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미르의 AMR 포트폴리오와 로드맵, 그리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국내 지사를 설립한 후 처음으로 가진 이번 미디어 브리핑에는 포이 퉁 탕(Poi Toong Tang) 미르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 케빈 뒤마 본사 제품 담당 부사장, 미르 한국 비즈니스 총괄 이주연 이사가 참석했다.

2013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미르는 신속하고, 용이하게, 그리고 비용 효율적으로 내부 물류 관리를 자동화하고, 자재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MR 기업이다. 현재 60개국에 걸쳐 약 220개의 유통업체와 시스템 통합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60년 역사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테라다인에 2018년에 인수되어 재정적으로 안정성을 갖췄다. 이러한 재정적 안정성에 힘입어 전체 450여명의 직원의 5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22년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과 합병한 미르는 소형 부품 운송에서 무거운 하중 이송에 이르기까지 250~1350kg의 탑재량을 갖춘 다양한 종류의 AMR을 공급하고 있다.

미르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크게 3가지로 ▲중소형 크기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AMR: 미르 250, 미르 모바일 코봇 ▲무거운 화물과 팔레트를 운반하는 AMR: 미르 600, 미르 1350, 미르 1200 팔레트 잭 ▲상단 모듈 및 액세서리: 미르 리프트, 미르 쉘프 캐리어, 미르 후크, 미르 차지, 미르 플릿, 미르 인사이트 등이다.

이 가운데 올해 3월에 출시한 ‘미르 1200 팔레트 잭’은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으로 구동되는, 첨단 AI 기반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며, ‘모바일 코봇’은 로봇팔의 협업 기능과 AMR의 이동성을 결합한 제품이다.

케빈 뒤마 미르 제품 담당 부사장은 “미르는 고객 내부의 워크플로우 특히 창고나 제조 현장 등에서 자재운반을 혁신하는 기업이다”라며, “AMR을 처음으로 출시해 지금까지 9천대 넘게 판매하고, 또 사용이 편리한 단일 소프트웨어로 광범위한 AMR을 제어하며, 대규모 연구개발 조직으로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파트너 에코 시스템인 ‘미르고’를 운영하며 AMR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미르의 차별성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미르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긴밀한 지원 및 서비스를 보장하며, 온라인 교육 및 기술 자료 등을 통한 고객 지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미르는 이러한 경쟁력을 앞세워 팔레트 잭 및 지게차, 카트, 컨베이어, AGV(무인운반차량) 등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빈 뒤마 부사장은 “AMR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핵심 생산영역에서 AMR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5G 통신 기술이 성숙해지고 생성형 AI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AMR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MR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코봇’은 유니버설 로봇의 관절 협동 로봇과 미르의 AMR의 이동성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모바일 코봇’은 유니버설 로봇의 관절 협동 로봇과 미르의 AMR의 이동성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미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지원, 제품 라인업 강화, 로봇 관리 간소화 등의 솔루션으로 시장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테면 올해 새로 출시한 미르 1200 팔레트 잭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전례 없는 정밀도로 팔레트를 픽업 및 운송한다. 기존의 미르 AMR과 원활하게 통합이 가능하고, 미르의 데크 적재화물 AMR과 상호 운용되도록 설계된 미르 1200 팔레트 잭은 일반적으로 여러 현장에서 더 많은 로봇으로 복잡한 작업 흐름을 처리해야 하는 대규모 기업 고객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이제 고객들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르를 통해 자재관리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또 미르의 모든 로봇은 동일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미르 플릿’을 통해 모든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구축이 용이하고 효율적인 운영 및 확장성을 보장한다. 여기에다 미르는 올해 말 새로운 기업용 로봇관리 소프트웨어로 ‘미르 플릿 엔터프라이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르 플릿 엔터프라이즈’는 대규모 로봇으로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으로,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에다 클라우드 기반 이중화 기능을 갖춘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 모듈식으로 더 많은 기능 추가, 사용이 편리하고 명확하게 정의된 통합 API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미르 한국 비즈니스 총괄 이주연 이사는 한국 시장에서 AMR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재 한국 사회는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AMR과 같은 자동화 솔루션이 필요하다. 미르의 AMR은 제조업체의 내부 운송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여 물류 혁신을 가속화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르는 중소규모 위주의 한국 제조업 상황에 맞춰 고가의 하이엔드급 AMR 제품을 리스로도 제공한다. 글로벌 파이낸셜 파트너와 함께 한국 중소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 리스 솔루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르의 주요 고객사는 덴소, 포비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포드, 발레오, 노보 노디스크 등이다. 국내에도 자동차, 전자 등의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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