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정현석 기자] 노키아와 언스트앤영이 기업 및 산업용 메타버스 현황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미국, 브라질, 영국, 독일, 일본 등 6개 국가 860명의 기업 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 기업이 속한 산업은 자동차, 산업용 제품, 운송·교통·공급망과 물류, 전력과 유틸리티 등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메타버스의 힘을 신뢰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기술이 오랜 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오직 응답자의 2%만이 메타버스를 일시적 유행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메타버스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대부분(94%)은 2년내에 메타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 기업들은 산업용 메타버스가 상당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를 활용 중인 기업의 80%가 사업 방식에 상당한 영향이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거의 모든 응답자(96%)는 현실과 가상의 활용 사례를 종합해볼 때 메타버스가 4차 산업혁명을 수용하고 수익화를 가속화할 혁신 역량을 불러올 것이라고 인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현재 미국(65%), 영국(64%), 브라질(63%)이 최소한 하나의 산업용 또는 기업용 메타버스 사례를 도입하거나 시범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53%, 일본은 49%, 한국은 49%였다.
응답 기업들은 메타버스의 어떤 활용 방식이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한 질문에 ‘인력 교육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확장현실 활용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또 4개 산업 중 3개는 가상 연구개발의 활용으로 제품 디자인과 프로세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들은 메타버스 도입 및 활용 시 충분한 인프라와 풍부한 분석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응답자들은 메타버스 사용 사례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 기술적 기반 요소에 가장 큰 중요성을 두었다. 이러한 요소들로는 클라우드 컴퓨팅(72%), AI/ML(70%), 네트워크 연결성 (68~70%) 등이 꼽힌다.
언스트앤영은 “기업 및 산업용 메타버스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사업 목표 실현을 위한 확장현실과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이 명확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미 다수의 기업이 메타버스 도입 구상 단계를 넘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초기 단계에서부터 가시적 효익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