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도구 시장 전망 보고서, 2022~2026)'에 따르면 올해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도구 시장은 전년대비 9.9% 성장한 2조 3,302억 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9%를 기록, 2026년까지 3조 2,485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빅데이터 시장의 이같은 성장은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도구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수요가 산업 전반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데이터의 높아진 가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재정립하고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데이터화 하면서 시장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장은 그동안 빅데이터 솔루션의 활용도가 높았던 금융 산업이나 공공 분야와는 달리 다소 제한적이었던 제조 또는 유통 산업에서도 '데이터 경영'을 내세우며 고객 접점에서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도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도구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데이터 바우처'와 같은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국내 중소, 중견 기업을 비롯한 스타트업의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 도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국내 데이터 산업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정부의 ‘데이터 댐’ 지원 사업은 이 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 김범석 책임 연구원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데이터를 정의하고 데이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 및 데이터가 특정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며,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공유가 원활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데이터가 한 곳에 모이는 만큼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업의 데이터 윤리 및 거버넌스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