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지난 몇 년 동안 레드햇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업 IT에 있어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수없이 다루었다. 구시대의 기업 데이터 센터에만 집착하는 것은 혼란을 자초하는 길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워크로드에만 매달리면 약 수천만 달러 가량의 기존 IT 투자 비용을 포기해야 할 뿐 아니라, 중요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은 저하되고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매달려서는 안되는 이유 = 예기치 못한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개방형 기술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경우, 기존의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차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 및 인프라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의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고 혁신을 추진하며, 원하는 곳에 워크로드를 배치하는 데 활용되는 기술을 통해 통제력과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한 최상의 민첩성과 탄력성을 보장한다. 한 가지 방식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은 단지 기술이나 IT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가 처해있는 상황이 보여주듯, 기업은 하이브리드의 중요성을 전사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원격 근무를 수용하면서도 고객, 엔드 유저 또는 직원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한정된 인력으로 중요 시스템의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불확실한 국제 정세로 인해 증가한 서비스 수요에 맞출 수 있을까?
◆하이브리드 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은 IT 혁신에서 = 기업 IT가 흔히 그렇듯 현재 직면한 상황을 한 번에 타개할 묘책은 없다.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 또는 개인적인 파장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도,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업이라는 개념을 수용하면 분명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첫걸음은 기술에 대한 이야기 혹은 적어도 하나의 기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서 시작된다. 기존의 고객, 직원, 다른 사업부 등 기업의 엔드유저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소비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지리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언제 어디서나 액세스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원한다.
이는 CRM이나 ERP 같은 기존의 IT 시스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이런 시스템은 엔드유저가 필요로 하는 통합 서비스를 실제로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섣불리 확장하느라 기존의 자산을 포기하기보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자산을 도입하면서 기존 자산도 활용하기 위해 IT 인프라를 변화하고 있다.
기존 레거시 핵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검증된 기반으로 삼아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고급 분석 기술 등을 수용한 현대식 개발자 워크플로우에 적용되어 신구의 조화를 이룬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실현한다.
하지만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실행하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요하다. 기업의 데이터센터 자체는 합리적인 예산 범위 내에서 요구 사항을 맞춰가며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리적, 가상적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에 계속 남아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는가 하면,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성능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실행하기 위해 변환된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가 생성된 위치와 가급적 가까운 곳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모든 요청을 일일이 중앙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리전으로 재전송하는 데 수반되는 비용과 지연 시간은 용납되지 않는다. 엣지 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조건과 기술은 모두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공통된 표준화와 투명한 코드가 전제되지 않으면 단편화 또는 사일로라는 실질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아니라,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조직 구조 역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서비스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원격 작업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교두보 삼아 오픈 하이브리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IT 부서 넘어 전사 조직 혁신 수반해야 =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자양분 삼아 발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반적으로 기술적 의미나 IT의 관점으로만 인식된다. IT 부서가 애자일(Agile) 개념을 추구하거나 데브옵스(DevOps) 전략에 돌입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면서 사용자, 운영팀, 개발자 사이에 존재하는 사일로 효과를 줄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국제 정세가 기업과 정부의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IT 부서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원격 또는 다양한 장소에서 제한된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스트리밍 동영상, 화상 회의, 게임 및 데이터 전송으로 인해 회사 네트워크와 기타 네트워크의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을 대면하는 일이든 혹은 사내 업무든 다운타임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가용성을 유지하는 맞춤형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방식과 차세대 전략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원격 작업을 꺼리던 기업은 이제 분산된 인력이라는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안, 협업 및 생산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동안 유동 인구나 직접적 상호작용 방식에 의존했던 기업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 낳은 새로운 과제를 떠안은 채 디지털 컨시어지(Concierge)나 크라우드소싱 서비스 같은 가상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기회도 함께 찾아온다. 물론 팬데믹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서 '전에 일했던 방식으로 되돌아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지금의 작업 방식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전의 작업 방식과 연계하여 훨씬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신구의 조화로 시너지 효과 창출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는 기존과 미래 기술이 혼합돼 있다. 하이브리드 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행착오를 거쳐 축적한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것이 원격 근무가 되었건, 확장된 디지털 서비스 또는 엔드유저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 등이 되었건 신구의 조화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다.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비즈니스 기술의 주류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해왔다. 이를 통해 기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에 기존 IT 환경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국제 정세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레드햇은 더 큰 조직적 규모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다.
이는 최근 최초로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 ‘레드햇 서밋 버추얼 익스피리언스 2020(Red Hat Summit 2020 Virtual Experience)’에서 공유된 내용이다. 레드햇은 많은 혁신을 이뤘지만, 이번에 새로 많은 기술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은 이를 공유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전 세계 기업이 사세를 넓히거나 새로운 수요에 맞춰 확장하거나 또는 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것은 바로 레드햇이 항상 하는 일이며, 어떤 형태의 도움이 필요하든 레드햇은 한결같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